◈ 자존감과 인간관계는 어떤 사이일까?
자존감의 가장 대중적인 의미는 '자아 존중감'이다. 말 그대로 자신을 얼마나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가를 뜻한다.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의 다른 표현이나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이 자존감으로 잘 못 인식될 수 있으나, 자존감은 '내가 내 마음에 얼마나 드는가'에 대한 답에 가깝다. 그러기 위해선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평가'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직장, 직업, 꿈 등이 엄연히 다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직장은 힘든 곳이다. 그래서 월급을 준다. 그것도 날짜를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준다. 안 그러면 남아 있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이 달콤한 곳이고 가치 있는 곳이라면 우리에세 돈을 줄리 없다.
직장은 우릴 이용하고 힘들게 하고 화도 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월급을 주고, 그 월급은 '이만큼 줄 테니 부디 참아주세요'라는 뜻의 위로금이다.
그렇게 때문에 직장을 꿈, 성장, 자아실현, 가족 같은 분위기로 착각하거나 동일시 하면 안된다. 직장은 일을 끊임없이 시키고 그 대가를 쥐꼬리만큼 쥐여주고 생색이나 내는 곳일 뿐이다. 그러니 부디 직장에서 자존감을 시험하지 말고, 직장과 인생을 분리해야 한다.
그런데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집에까지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직장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직장은 직장일 뿐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퇴근을 하면 직장에 대한 모든 것을 끈어 버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직장에서는 회사원이지만, 누군가의 자식이기도 하고, 배우자이고 부모이며 동회회 회원이고, 친구이도 하다.
그러니 어떤 한 가지 역할에서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한 곳에서 존재감을 확인받지 못했다고 해서 인생 전체의 문제로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애기다.
사회는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도 변하기 마련이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 협동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시대,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시대에는 배려가 중요했다. 하지만 사회가 개별화되고 분리되면서 미덕의 개념도 변했다.어설프게 남을 위했다가는 오지랖 넚다는 평을 듣기 쉽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은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세요", "이기적으로 판단하고, 그렇게 행동하세요"라는 조언이 아닐까 한다.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조건 없이 사랑할 수도 있고, 진심으로 타인을 배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강박관념으로 자신을 들볶을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거나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빨리 포기하는 것 낫다.나랑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안 맞는 사람에게는 집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 인간관계를 평가하거나 다그치지 말고 그 시간에 좀 쉬는 것이 나를 위하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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